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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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삶은

심심하거나
바쁘거나
맹목적 사명감에 사로잡혀 재미있다고 착각하거나

이다.

고로 삶은 재미없다.
by zelong | 2009/06/19 02:00 | 헛소리 | 트랙백 | 덧글(3)
: 최근 모 포인트 관련 광고에 관하여

해X 포인트 광고 중에 입영 통지서를 들고 놀리는 광고가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리고 있다.

공식 변명이 올라온 것 같지는 않아
사건의 진위가 어찌 된 건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건
분명 그 광고는 군대 가는/갈/갔다 온/갔다왔을 수 있는 사람을
놀리고 있다는 것.

왜 라고 물어도 소용없다.
사랑스러운 미소가 보이면 제작자가 아무리 비운의 애환을 담은 표정이라고 말해도
그건 그냥 사랑스러운 미소다.

광고를 직접 본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저게 놀리는 표정과 노래와 행동이자 영상미라는 걸 알 수 있다.


의도가 그렇건 그렇지 않건
남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표현법을 쓰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노라면 참 안타깝다.
그리고 한편으론 후덜덜하다.

그나마 예절이나 도덕은 가르칠 수라도 있는데
의사소통법이나 남의 이야기 이해하기
일의 내용 이해하기, 제품의 품질이 어느 수준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을 구별하기
좋은 것과 나쁜 것, 값싸 보이는 것과 비싸 보이는 것 구분하기
같은 것은 쉽게 가르칠 수 없고 서로 반대 의견을
내봤자 싸움만 날 뿐, 납득시킬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역으로 내가 그런 부분도 분명 있을진대
그 상대가 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깝게 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 다시 갑갑해진다.

이건 개성이야 라고 생각할 만한
'눈높이', '품질에 대한 만족감' 마저
일터에서는 실력으로 가늠된다는 것은
정말 어떻게 보면 무섭지 아니한가.

취존중 해주시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취향은 나름대로 지키면서 요구에는 철저히 부응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존경받을 만한 프로지 싶다.

그런데 또 프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면
마음의 균형 잡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다행히 자신의 취향과 거의 같다면야 그냥 살면 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거 조화시키는 건

어려운 듯.


어쨌든 이 광고 만든 스텝/기획자들을 애도한다.
이건 아닌데 ... 싶었음에도 별로 할 말 하지 못했던 불쌍한 스텝과
이게 뭐가 어떻다는 거지라고 눈높이와 상식이 부족했던 스텝
모두에게 애도를.
by zelong | 2009/06/19 01:53 | 일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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